여행을 할 때는 혹시 몰라 꼭 여행지보험을 들고 가게 된다. 요즘은 여행자보험도 내가 원하는 조항을 선택해서, 보장 금액을 조정할 수 있다. 여행자보험을 가입할 때 가장 유의하게 보는 점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항공기지연 관련 보장이 있는지 꼭 찾아본다.
이번 홍콩여행에서는 항공기가 2시간30분 가까이 지연되었다. 카카오여행자 보험을 가입하고 가서 청구까지 하게 된 후기를 남겨 본다.
카카오여행자보험 보험금 청구하기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에서는 여행이 완료된 후 귀국을 하면, 안전귀국금할인환급금 돌려받기 메시지가 온다.
평소 같았으면 바로 환금금을 받았겠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항공기 지연으로 인한 보험금 청구 건이 있기 때문에 '보험금 신청하기'를 누르니 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화면으로 넘어가게 됐다.
여행 중 어떤 사고였는지 선택하게 된다. 여행자보험에서 사고는 신체에 질병, 부상 등이 없더라고 항공기의 지연, 수하물 지연이나 분실 또한 사고라고 부르고 있다.
카카오페행자보험에서는 함께 일행과 묶어서 가입을 할 수 있었는데, 그런만큼 항고기 지연 등 일행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고는 같이 청구를 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사고 내용으로는 예시와 같게 홍콩 출항 항공기의 2시간 30분 지연으로 식사 비용이 발생했음을 적었다.
이 외에도 수하물지연으로 인한 여행자보험 청구는 입을 옷을 급히 구매했다거나 하는 비용도 청구 가능하다. 자세한 부분은 가입되어 있는 여행자보험의 약관을 살펴보고, 나에게 해당되는 보장내용이 있는지 찾아보면 된다.
항공기지연에 필요한 여행자보험 서류
어떤 사고인지에 따라 청구하는 여행자보험 서류가 다르다.
내가 청구항 항공기지연 여행자보험은 아래와 같은 서류가 필요했다.
- 식음료 등 비용 영수증
- 출입국관리 증명서
- 전자 항공권 사본
- 항공사 지연 확인서
위 서류중 출입국관리 증명서는 인터넷으로 쉽게 발급할 수 있다. 항공사 지연 확인서는 항공사에 따라 다르지만, 홍콩항공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하면 메일로 발송해 주었다. 전자항공권 사본은 항공권 구매 시 받은 e티켓을 제출하면 된다.
식음료 등 비용 영수증으로 내가 제출한 건 홍콩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마신 스타벅스 음료의 영수증이었다. 혹시 청구해야 할 영수증이 있다면 결제 후에 절대 버리지 않고 보관할 수 있도록 하자.
이렇게 보험금을 신청하고 나면 심사가 시작된다. 카카오여행자보험은 신청 후에 바로 나의 담당자가 누구인지 보상 담당자의 이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여행자보험 항공기지연 청구 심사 결과
결론적으로 나는 보험을 청구했으나 받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보장 내용을 보니 항공기 지연이 4시간 이상 되었을 때 받을 수 있는 조항이었다. 출국 시 2시간 이상, 귀국 시 4시간 이상 지연되어야 받을 수 있다. 출국과 입국 지연 시간이 다른 점도 이번에 알게 됐다.
2시간 30분으로도 충분히 오랜 시간이라 생각했는데, 여행자보험은 그런 케이스도 다 고려되어 만들어진 것 같다.
결론적으로는 청구하여 비용을 받지는 못했지만, 최근 여행 중 캐리어만 늦게 와서 현지에서 옷을 사입거나, 비행기가 지연돼서 공항에서 강제로 노숙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봤다. 여행자보험은 말 그대로 보험이기 때문에 여행 중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니 미리 가입하여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시간 30분은 양호했지만 실제로 4시간 이상 대기했다고 생각하면 힘들었을 것 같다.
여행자보험 항공기지연으로 청구 시, 가입한 보험의 지연 시간이 몇시간 기준인지를 확인하고 청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