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치질수술 당일에 느꼈던 통증에 대해서 적었다. (치질수숭 당일 후기)
이번에는 치질수술을 한 다음날인 2일차와 그 다음날인 3일차에 대한 내용을 적어보려고 한다.
치질수술 입원 1박2일
치질수술은 병원에 따라서 2박3일, 1박2일 혹은 당일 수술 후 퇴원을 하는 병원도 있었다.
내가 갔던 병원은 치질수술 당일부터 1박2일 입원을 하는 곳이었고, 원하면 2박3일도 가능하기는 했다.
하지만 보통 1박2일로도 괜찬하다고 해서, 1박2일 1인실 입원으로 신청했다.
치질수술 당일에 느꼈던 통증을 다시 요약해 보자면, 마취를 해둔 덕에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나의 경우 수면마취와 수술부위 국소마취를 진행했고, 수술을 한 날의 저녁까지는 크게 수술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1박2일간 입원을 했기 때문에 병원에서 통증이 있더라도 언제든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안심됐다.
치질수술 음식
퇴원을 하던 날! 다행이도 수술을 잘 됐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치질수술은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좌욕과 식단관리가 필수적이다.
- 아침: 병원 소고기죽, 퇴원 귀가 후 샐러드, 바나나, 요거트
- 점심: 미역국, 토마토
- 저녁: 미역국, 계란말이, 단호밥
치질수술 첫변
치질수술을 한 후에 첫변이 가장 아프다고 한다. 퇴원을 할 때 무통주사를 꽂은 채로 퇴원하기 때문에, 가능한 무통주사를 하고 있는 중에 첫변에 성공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무통주사 없는 첫변은 절대 상상 불가라는...무시무시한 말을 남기셨다.
다행이도 나는 수술당일 저녁에 첫변을 보게 됐다.
아침에 열심히 미역국과 식이섬유가 많은 토마토, 바나나 등 음식을 먹어줘서인 것 같다.
흔히 첫변은 면도칼을 낳는 느낌이라고 할 정도로 고통스럽다는데, 생각보다 그만큼의 고통은 아니었다.
다만 아프기는 정말 아팠다.... 아주 화끈거리고... 수술부위 전체가 긁히는 통증이다 보니 아프기는 정말 아프다.
첫변 후 고통이 사라지기까지 거의 1시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첫변 안아프게 보는 법
- 첫변을 보기 전에 미리 타이레놀 등 진통제를 먹어두면 도움이 된다. 배변의 고통이 많이 줄어든다.
- 변을 보기 전 후에 35도 정도 따듯한 물로 좌욕을 해준다. 변을 본 후에도 좌욕은 필수다!
- 유트브 홍혜걸 박사님의 치질수술 후기 영상에 본 방법이다. 좌욕을 하면서 변을 보면 통증이 확실히 줄어든다고 한다. 조금 더렵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어짜피 변기로 흘러보낼 거고, 좌욕하면서 씻어낼 거라 괜찮다고 한다.
무통주사가 48시간 유지되다 보니, 치질수술 1박2일 퇴원 후 수술 2일차는 생각보다 괜찮게 지나갔다.
첫변이라는 큰 과제가 있었지만 이 또한 역시 잘 지나가서 다행이었다.
첫변은 이왕이면 무통주사가 유지되는 중에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미역국, 토마토, 바나나, 키위, 단호박, 오이 등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으로 식단관리도 필수!
다음은 3일차.. 무통주사를 다 맞은 후의 이야기를 남겨 보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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